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해 아직까지 만족하고 행복하다 느끼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좋은 스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 그리고 되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지난 8년 동안 행동하고 노력했다.

  그런데 올해는 유독, 나처럼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어 노력하는 선생님보다는 그렇지 않은 선생님들을 많이 보았다. 특히 젊은 선생님, 나와 비슷한 또래의 선생님들이 하는 행동은 마치 그냥 직장에 다니는 것처럼 행동했다. 그러고 자신을 약자로 생각한다. 학교에서 선생님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일을 해달라고 요구, 아니 부탁을 하면 그것을 하지도 않으면서 뒤에서 후배라는 이유로 힘들어한다. 약자가 강자한테 억압받는다 생각하고 자신은 그 불의에 맞서 저항하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약자는 어린이들이다. 어린이들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들의 미성숙을 잡아주고, 어린이들을 강자의 폭압이 아닌 똑같은 사람으로서 대해주어야 하는 사람은 교사다. 그런데 교사가 자신을 약자로 보면 학교는 제 기능을 못한다.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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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약자인가?  (0) 2017.01.01